미술계 올림픽,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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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비엔날레의 하나로 꼽히는 베니스 비엔날레! 제17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이 5월 22일 개막해 11월 21일까지 진행된다고 해요. 이번 제17회 건축비엔날레는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How Will We Live Together?)를 주제로 진행되는데요. 레바논 출신의 건축가 이자 MIT 교수 출신인 ‘하심 사르키스(Hashim Sarkis)’가 총감독을 맡았어요. 우리나라도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여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진행되는지 한 번 알아볼까요?
🛶베니스 비엔날레에 대해 알아보자!
베니스 비엔날레는 1895년 이탈리아 국왕의 제25회 결혼기념일을 맞아 베니스 시가 창설한 미술전시회에요. 세계 현대미술계에서 ‘휘트니 비엔날레(Whitney Biennial)’, ‘카셀 도쿠멘타(Kassel Documenta)’와 함께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행사 중 하나죠. 미술뿐 아니라 영화·건축·음악·연극 등 5개 부문으로 나누어 각각 다른 시간에 독립된 행사를 진행하는데요. 1980년부터 시작된 건축전은 짝수 해에, 미술전은 홀수 해에 열렸어요.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 19로 건축전이 한 해 연기되고, 미술전도 내년으로 순차 연기되면서 자연스럽게 올해는 건축전이 진행돼요.
👉 What is 비엔날레?
2년마다 열리는 전람회 및 그 밖의 미술 행사를 가리키는 말이에요. 비엔날레는 ‘격년제’란 뜻의 이탈리아어에서 따온 것으로 ‘격년 잔치’, ‘격년 미술 잔치’라고도 불려요. 세계 3대 비엔날레로는 베니스 비엔날레(이탈리아), 상파울루 비엔날레(브라질), 휘트니 비엔날레(미국)가 있어요. 특히 베니스 비엔날레는 1985년에 시작된 국제미술전이고 규모도 세계 최고라 해요.
🧐우리나라는 어떤 모습으로 참여해?
제17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의 주제인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우리나라는 어떤 답으로 전시를 구성했을까요? 한국관은 ‘미래학교(Future school)’란 주제로 참여한다고 해요. ‘미래학교 온라인(Future school online)’으로 워크숍, 강연, 퍼포먼스 등 세계 곳곳의 미래학교 프로그램을 전시하고 공유하는 공간이 될 예정이라고 해요. ‘미래학교 온라인’을 통해 현대 도시의 열섬 현상 해결 시스템 디자인(쿨 시티), 미래의 대안적 교육 모색(학교의 미래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어요.
🙋♀️한국관은 누가 감독해?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은 신혜원 예술감독이 맡았어요. 한국관 첫 여성 감독으로 선정된 신혜원 예술감독은 공공예술 프로젝트부터 미래 서울 도시 비전 연구 등 다양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특히, 신혜원 예술감독은 이번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큐레이터 연합(Curators Collective)’ 활동을 주도하여 약 40여 개 참여국 간의 공동 성명을 이끌었어요. ‘큐레이터 연합’ 활동을 통해 코로나 19로 발생된 제17회 베니스 비엔날레 계획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각 국가관 큐레이터에게 화상 회의를 제안하고 소집했다고 해요. 향후 ‘큐레이터 연합’ 활동은 베니스비엔날레 재단의 ‘현대예술 아카이브’에 소속되어 계속 활동할 예정이에요.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은?
코로나19로 인류의 고민은 늘어가고 있어요. 신혜원 예술감독은 ‘디아스포라(특정 민족이 기존에 살던 땅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상)’, ‘기후 위기’, ‘혁신’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건축가, 교육자, 예술가 등 세계 각국의 사람들을 연결했어요. 한국관 전시는 현대 사회와 세계가 직면한 주제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건축 사례를 통해 학생, 전문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는데요. 이처럼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을 통해 팬데믹 시대에 ‘정말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부분을 고민하고, 해결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빠른 시간 안에 해답을 찾지는 못하더라도, 고민의 과정을 통해 우리는 계속 방향성을 잡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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