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오늘부터 우리는 배리어 프리(Barrier-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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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벤처 ‘닷’은 부산 지하철 전역에 장애인·노약자용 키오스크를 설치했어요. 대전 ‘위즈온협동조합’은 휠체어 장애인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동식 경사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요.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열하일기’가 공연됐는데요. 이 공연은 서울남산국악당 최초로 ‘이것’으로 진행됐어요. 앞서 말씀드렸던 활동들의 공통점! 바로 ‘배리어 프리(Barrier-Free)’를 위한 활동이라는 점이에요 :)

 

🦽우선, 배리어 프리를 설명해볼게

  배리어 프리는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라는 취지의 운동이에요. 이 용어는 건축학 분야에서 처음 사용됐어요. 스웨덴·미국 등 선진국 중심으로 전개되어 주택이나 공공시설을 지을 때 문턱을 없애자는 운동으로 시작됐죠. 2000년 이후에는 이러한 물리적인 배리어 프리뿐만 아니라 자격·시험 등의 제한을 없애는 것까지 확대됐어요. 지금은 장애인이나 노인에 대해 사회가 가지는 마음의 벽까지 허물자는 의미로 확대 사용되는 중이에요.

 

📌배리어 프리 현실 좌표

  안타깝게도 현재는 배리어 프리가 적극적으로 실천되고 있지 않다고 해요. 최근에 실태조사를 했던 제주 도내 상설 전시나 공연장에는 전시 팜플렛과 도록 작업 등 점자를 기재한 서비스를 찾기 어려웠다고 해요. 화면 해설이나 터치투어, 수어통역, 실시간 자막 서비스 등이 도입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장애인의 문화생활은 어려운 것으로 예상돼요. 또한, 배리어 프리 영화 상영관은 시도별로 1~2곳에 불과하다고 하는데요. 상영 날짜와 시간, 개봉 영화에 대한 선택도 극히 제한적이에요.

 

🌎해외는 어떨까? 

  해외 문화 선진국에서는 이미 배리어 프리 장치가 도입되고 있어요. 단순히 기술 도입을 넘어 정부의 의무화로 배리어 프리는 제도적으로 정착되는 중이에요. 미국의 경우 2016년부터 주요 영화관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 해설 제공을 법으로 규정했다고 해요.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Galleria degli Uffizi)은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의 걸작 <비너스의 탄생(La nascita di Venere)> 옆에 레플리카를 설치해 촉각으로 원작을 느끼는 터치 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요.

 


💬Editor's Comment
  앞으로 우리의 배리어 프리는 부족하기 때문에 나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어요. 우리 정부는 2007년 ‘제24조 문화예술 활동의 차별금지’ 조항을 제정했어요. 이 조항에 따르면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등을 위한 정당한 편의를 제공하기로 되어있는데요. 배리어 프리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항은 아직 없대요. 최근 이와 관련된 실태 조사를 진행한 제주도에서는 현 실정을 인식하고 새롭게 조례를 제정한다고 해요. 아직은 배리어 프리를 위해 가야할 길이 멀지만, 모두가 자유롭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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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05-26

키워드

#배리어프리 #문화예술 #예술 #공연장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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