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 ‘이건희 컬렉션’ 전격공개
- 2,894
- 0
- 글주소

4월 28일, 삼성가의 보물 ‘이건희 컬렉션’의 정체가 드디어 공개되었어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1942~2020)이 소장한 문화재와 미술품 11,023건 총 2만 3천여 점을 국가에 기증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거든요. 그 가치는 10조 원에 육박한다는데, 규모가 상상되시나요? 이건희 회장이 남긴 위대한 유산, 하루예술과 함께 알아봐요!✏️
🖼 이건희 컬렉션이 뭐야?
이건희 회장의 별세 이후 작년 12월, 삼성 일가에서 감정가들에게 이건희 소장품 감정을 의뢰하며 그 존재가 세상에 알려졌어요. 감정가들은 컬렉션의 어마어마한 규모에 한 번 놀라고 그 가치에 두 번 놀랐다고 하는데요. 삼성 일가가 수조원에 이르는 상속세 충당을 위해 미술품을 경매에 내놓을 경우, 소중한 문화재와 미술품이 해외로 반출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정도라고 해요.
미술계에서는 이대로 소중한 유산을 수장고에 가둬둘 수도, 해외로 뿔뿔이 흩어지게 둘 수도 없다며 미술품 물납제를 주장했고요. 하지만 상속세 납부 기한인 4월 30일까지 물납제 도입은 어려운 일이었죠. 결국 삼성 일가는 상속세도 내고 소장한 미술품은 사회에 환원하기로 탕탕 결정 내렸어요!
👉 물납제는 또 뭐야?
세금을 현금이 아닌 물건으로 납부하는 제도를 말해요.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서는 부동산 혹은 유가증권으로 물납의 범위를 제한하고 있어요. 미술품과 문화재는 그 대상이 아닌 거죠. 세금 부담을 줄이고 문화유산이 해외로 흩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문화재와 미술품도 물납제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어요. 영국과 프랑스 등 문화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 미술품 물납제를 도입했는데요. 이건희 컬렉션이 쏘아 올린 초대형 공을 통해 미술품 물납제가 국내에도 도입될 수 있을까요?
🤭 도대체 어떤 작품이? 라인업이 궁금해!
✍ 문화재 라인업 : 국내 문화재 9,797건 21,600여 점
국보 제216호인 겸재 정선의 <정선필 인왕제색도>, 보물 제2015호 <고려 천수관음보살도>, 단원 김홍도의 마지막 그림인 <김홍도필 추성부도> 등 국보 14건, 보물 46건으로 국가지정문화재 60건이 포함되어 있어요! 그 밖에도 도자류, 서화, 불교미술, 금속공예 등 한국 고고 미술사를 망라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요.
✍ 미술품 라인업 : 미술품 1,226건 1,400여 점
👉 국내 작품 : 이중섭 <황소>, 박수근 <절구질하는 여인>, 김환기 <여인들과 항아리>, 장욱진 <소녀/나룻배>를 비롯한 한국 대표 근대미술품 460여 점을 만날 수 있어요.
👉 국외 작품 : 모네 <수련이 있는 연못>, 호안 미로<구성>, 살바도르 달리<켄타우로스 가족>을 비롯해, 고갱, 르누아르, 피사로, 샤갈 등 세계적 거장의 대표작도 포함되어 있으니, 당분간은 유럽 미술관에 못 가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 같아요.
😊 두근두근, 언제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
🗓 문화재는 6월부터!
6월 국립중앙박물관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문화재 특별공개전(가제)>을 시작으로 대표 기증품을 선보일 예정이에요. 2022년 10월에는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문화재 명품전(가제)>을 개최하고요. 이후 13개 지방 소속박물관 전시를 통해 지역에서도 미술품을 접할 수 있을 거래요. 국외 주요 박물관 한국실 및 우리 문화재 국외 전시를 통해 세계에 대한민국을 문화 강국으로 널-리 알릴 예정이에요.
🗓 미술품은 8월부터!
8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명품전(가제)>를 선보이고 9월에는 과천관에서 2022년에는 청주에서 특별 전시 및 상설 전시를 통해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에요. 지방과 해외 미술관 특별 순회전을 통해 국내 미술의 국제적 위상도 높이고요!
💻 온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대!
박물관과 미술관을 직접 방문하지 못해 섭섭한 사람들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기증품 이미지를 디지털화하여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에요.
국가문화재 및 가치 높은 주요 미술품을 어마어마한 규모로 국가에 기증한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나 다름없대요. 해외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대규모 기증 사례라고 해요. 한국 문화예술계 역사에 길이 남을 컬렉션을 곧 만날 수 있다니! 하루예술은 사심 가득 담아 감사의 인사를 전해요. 6월이 오길 손꼽아 보면서요.😉
지금 로그인하시면
하루예술의 모든 콘텐츠 열람이 가능해집니다!
이야기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