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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된 금쪽상담소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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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은 누군가와 화해해 본 적 있으신가요? 친구나 직장 동료, 부모님 등 우리는 살면서 여러 번 주변 사람들과 갈등을 겪죠. 하지만 오늘은 타인과의 화해보다는 ‘나 자신과의 화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화해는 누군가와 싸웠을 때 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내가 나를 미워하고 있다면 그 미움을 지워야겠죠. 내 인생에서는 나의 몸과 정신이 가장 건강해야 합니다. 여기, 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책 한 권이 있습니다. 오은영 박사의 <오은영의 화해>, 함께 살펴볼게요.

 

👀진짜 화해를 찾아서

  여러분은 화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어렸을 적 동생과 싸우다가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미안해’, ‘괜찮아’ 했던 장면이 떠오르네요. 친구와 진솔한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고 다시 친해지는 것도 떠오르고요. 화해가 무엇인지 정확히 설명하긴 어렵지만, 화를 풀고, 용서하고, 다시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을 연상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화해(和解)의 사전적 정의는 ‘싸움하던 것을 멈추고, 서로 가지고 있던 안 좋은 감정을 풀어 없애다’예요. 한자로 ‘화할 화’에 ‘풀 해’를 쓴 단어이지요. ‘화하다’는 서로 뜻이 맞아 사이 좋은 상태가 된다는 의미랍니다. ‘풀다’는 여러 뜻이 있는데, 앞서 설명했듯이 감정을 푼다는 의미도 되지만, 이번에는 ‘깨닫다’라는 뜻에 더 집중해볼까 합니다. 무언가를 깨달은 후에 감정을 푸는 것이 진정한 화해라고 생각하거든요.

  언젠가 화해는 ‘마음 속에서 미움을 지우는 일’이라는 글귀를 본 적이 있는데요. 이 말이 오늘 다룰 ‘화해’를 가장 잘 나타낸 표현인 듯해요. ‘오은영의 화해’에서는 내가 나를 미워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요. 그 미움을 지우는 일, 함께 실현해 볼까요?

 

소아청소년정신과 오은영 박사 ©엔터미디어

 

😥마음 속에서 미움을 지우는 일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포스터

 

  이 책에는 마음이 힘든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에 대한 오은영 박사님의 생각이 담겨 있어요. 해결되지 않은 내면의 고통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사연을 상담하는 정신 상담 칼럼 <오은영의 화해>를 기반으로 한 책이지요. 오은영 박사는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써클하우스> 등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우리에게도 꽤 익숙한데요. 그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새 TV에 빠져들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답니다. 나와 비슷한 상황인 것 같을 때는 더 집중해서 보기도 하지요.

  <오은영의 화해>를 읽어야 하는 두 가지 이유를 소개할게요. 첫 번째,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고민을 담고 있어요. 옆집에 살 법한 사람이나, 오며 가며 만나는 선후배 같은 사람들의 고민 말이에요. 이 책은 그런 고민들을 주제별로 정리해 소개합니다. 무엇보다 오은영 박사님의 의견을 자세히 들을 수 있지요.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 부담스럽다면, 목차의 소제목을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공감하실 수 있을 거예요. 독자는 책을 읽는 내내 오은영 박사님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저의 경우에도 문장마다 박사님의 나긋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어요. 화해란 도무지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모르겠을 때,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답을 구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와닿는 지점이 됩니다. 살다 보면 그럴 때가 있잖아요. 무거운 상황인 건 맞는데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요. 또는 아무리 고민해도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만족스러운 방안이 떠오르지 않을 때요. 이럴 때 손쉽게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오은영의 화해>를 읽는 것입니다. 분명히 고민을 덜어낼 수 있을 거예요. 나의 얘기를 털어놓고 알맞은 피드백을 구하고 싶은데, 제일 가까운 사람이 문제의 근원이라 고민이라면 어쩌죠? 그럴 때도 괜찮아요. 책 속 내담자들의 사례에 공감하며 서로 의지할 수 있답니다. <오은영의 화해>를 통해 전문가와 간접적으로 상담받아 보세요. 무엇보다도 상처받은 내면의 ‘나’와 마주하는 용기를 얻게 될 거예요.

 

도서 <오은영의 화해> 표지 ©인터파크

 

  두 번째, <오은영의 화해>를 읽는 시간이 곧 나를 찾는 시간이 될 거예요. 이 책은 화해라는 큰 틀 안에서도 ‘나와의 화해’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도대체 나 자신과 무슨 화해를 한다는 건지 조금 생소하죠? 이것은 상처받은 내면의 나를 마주하고 받아들인다는 뜻이에요. 미움이나 죄책감, 원망 같은 감정을 숨기고 있는 나 자신을 말이지요. 책 표지를 들여다보면, “매일 잠들기 전, 나를 용서하세요. 상처의 시작은 ‘나’ 때문이 아니었어요”라는 문장이 보이는데요. 마치 오은영 박사가 따뜻한 차를 내어주며 건네는 말 같은 이 문장이 바로 <오은영의 화해>를 관통하는 주제랍니다. 심지어 오은영 박사는 책의 여는 글에서 주변 사람과 화해하고 싶지 않으면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요. 단, 우리가 우리 자신과는 꼭 화해하기를 바라지요. 

  스스로가 한심하고 미웠던 적, 다들 있으실 거예요. 고작 이거 하나 이겨내지 못하냐며 스스로를 몰아세울 때도 있을 테고요. 하지만 그런 마음가짐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마음을 점점 병들게 한답니다. <오은영의 화해>를 읽다 저도 ‘아차’하는 포인트들이 몇 군데 있었어요. ‘지금 나는 아무 문제없는데?’라고 생각해도, 책을 읽다 보면 저처럼 무언가 깨닫는 순간들이 있을 거예요.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내면에 숨겨 두었던 문제점을 하나씩 되짚어 보고, 이를 극복해내시면 좋겠습니다.

 

✅솔직 핵심 정리 노트

ㅇ박수갈채드립니다

- 간접적으로 전문가에게 상담받는 느낌이 들어요.

- 외면해왔던 ‘나’를 마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Editor’s Comment

  오랜만에 나와 마주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런 류의 책은 정말 오랜만에 읽어보는데, 책을 읽는 동안은 바쁜 하루 중 유일하게 휴식하는 순간처럼 느껴지기도 했고요. 너무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혹독한 매일을 보내고 있다면, <오은영의 화해>를 통해 마음 건강을 돌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한 번쯤 읽어두면 언젠가는 꼭 도움이 될 거예요. 여러분 모두가 스스로와 화해하는 방법을 알고, 나 자신을 소중히 여겼으면 해요. 책 <오은영의 화해>를 읽고 내면의 나를 더 알아가고, 마음이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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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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