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국립극장이 새 단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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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이 새롭게 태어났어요. 2017년부터 사업비 658억 원을 투입한 해오름극장 리모델링이 드디어 완료됐어요. 이번 리모델링은 개관 후 처음으로 무대와 객석까지 손을 본 대대적인 공사라고 하는데요. 4년 만에 우리 품으로 돌아온 해오름 극장! 어떤 모습으로 돌아왔을까요?

 

 

🚧리모델링 왜 하는 거예요?

  국립극장은 일본의 고전 연극을 공연하는 일본 가부키 극장을 모델로 설계됐어요. 그 탓에 다양한 공연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고요. 또한 최근에는 시설 노후로 인하여, 현대 공연 기법을 선보이기에 부족하다는 아쉬움과 안전 문제가 대두되었죠.

 

 

😀잠깐, 국립극장을 소개할게요

👉국립극장의 70년 역사가 궁금해!
국립극장의 시작은 부민관(府民館: 현 서울시의회 의사당)이에요! 그러나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1953년 초 피난지에서 대구 문화극장(文化劇場)을 국립극장으로 지정해요. 휴전 이후 1957년 다시 서울로 올라와, 명동 시공관(市公館)을 국립극장으로 사용하게 되죠. 그리고 1973년 지금의 장충동으로 이전하면서 남산 시대를 맞이해요. 

👉공연장으로서 국립극장 어떤 곳?
국립극장은 아시아 최초의 국립극장으로, 1950년 창립 이후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관현악단을 산하 예술단체로 두고 있어요. 전통예술을 현시대의 예술로 승화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는 우리나라 대표 공연장이에요.

 

 

🔎국립극장의 변화 함께 살펴봐요

👉어머나! 돌계단이 사라졌네!
  해오름극장의 외관을 지키고 있던 거대한 돌계단이 사라졌어요. 돌계단을 없앤 건, 국립극장이 누구에게나 열린 문화공간이 되겠다는 취지라고 해요.

👉무대와 객석의 변화 포인트
  기존 해오름극장은 무대 폭이 22.4m로 넓고, 완만한 객석 경사도로 객석 간 시야 확보가 어려워,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평을 받았어요. 이번 공사에서 무대 폭을 17m로 줄이고 객석의 경사도를 높이면서 객석수를 기존 1563석 규모에서 1221석으로, 300석 이상 축소했어요. 관객의 몰입을 위해 객석수를 과감히 포기한 거죠!

👉객석 어디서나 생생한 음감
  이번 개보수 작업에서는 특히 음향에 신경을 썼어요. 어쿠스틱 배너를 설치하여 연주 후 소리가 실내에 머무는 시간인 잔향시간이 기존 1.35초에서 1.65초까지 확보되었어요. 국악기와 관현악기가 주는 자연음을 관객이 그대로 느낄 수 있게 된 것이죠. 또한 몰입형 입체음향 시스템을 통해 음향의 사각 지역을 없애고, 객석 어디에서나 균일하게 생생한 음향을 느낄 수 있어요.

👉역사 속으로 사라진 무대막
  기존 국립극장 무대막은 故 이세득 서양화가(1921-2001)의 작품으로, 국내 극장 무대막의 효시로 평가받았어요. 고조선부터 현대에 이르는 우리 전통 문양을 입체적 자수로 담은 작품이에요. 화가의 작품이 무대막으로 사용된 것은 국내 최초라는 점에서 2004년 리모델링 시에도 복원 후 사용할 만큼 가치를 인정받았어요. 그러나 이번 공사로 무대 폭이 축소되었고, 영상을 필요로 하는 최신 공연 트렌드에 따라, 기존 무대막 사용이 어려워졌어요.

 

 

💬Editor’s Comment
  국립극장은 2012년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제’를 시작하면서 전속 단체들의 제작 공연과 국립극장 기획 공연을 확대했어요. 제작 극장으로서 질적인 성장을 꽤 한 거죠. 그 결과 제작 작품 수의 증가와 유료 관객 점유율 상승 등 전통공연예술의 저변 확대라는 성과를 인정받았어요.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공연장을 시범운행하여 개선 사항을 보완하고, 오는 9월 2021-2022 국립극장 레퍼토리와 함께 공식 재개관 한다고 해요. 새롭게 문을 연 해오름극장의 탄탄한 하드웨어와 함께 국립극장이 앞으로 공연예술계에 어떠한 역사를 만들어갈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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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06-10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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