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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를 장악한 만능 엔터테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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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가수 송민호는 수준급의 미술 실력을 선보이며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어요. 웹툰 작가인 기안84와 서로 그림을 그려줄 정도로 미적 재능을 뽐내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였죠. 사실 송민호뿐만 아니라 배우 박기웅, 하정우, 구혜선 등 연예인들의 미술계 진출은 종종 있던 일인데요. 미술계와 연예계가 연관성 없어 보이지만 사실 알고 보면 많은 연예인들이 미술계에 직간접적으로 많이 참여하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미술계는 이들로 인해 어떤 영향을 받게 되었을까요?

 

😎본업도 잘하는데 부업까지?

  우선 지금까지 미술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인 연예인에는 누가 있는지부터 알아야겠죠? 먼저 이야기한 것처럼 가수 송민호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영국 4대 갤러리 중 한 곳인 사치 갤러리에 자신의 작품이 걸린 사실이 있으며 그중 뽑힌 한 작품이 오스트리아 황실에까지 전시되었다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이렇듯 송민호의 미술적 재능은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답니다.

  미술 작가로 데뷔해 실력을 인정받은 연예인의 사례로는 배우 박기웅도 있어요. 미술대학교를 졸업한 박기웅은 2021년 한국회화의 위상전 K아트상, 관악현대미술대전 특상을 수상하며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거든요. 뿐만 아니라 직접 미술 작품을 소개하고 설명해주는 네이버 ‘박기웅의 컬쳐라이브’ 진행을 맡으며 전문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박기웅의 컬쳐라이브’는 누적 조회수 470만 뷰를 넘으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고요. 박기웅은 직접 도슨트 해설을 맡으며 자신만의 예술적 감성과 친절한 해석으로 미술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답니다. 

 

자신의 작품과 함께 서 있는 배우 박기웅의 모습 ©한경닷컴

 

  박기웅 외에도 미술대학교 출신의 배우가 또 있는데요. 바로 배우 윤송아입니다. 배우 윤송아는 ‘NFT 부산 2021’ 옥션 경매에서 자신이 그린 그림 <낙타의 달>을 선보였는데요. 이 작품은 당시 연예인 아트테이너 중 최고가였던 1억 원에 낙찰되며 세간의 화제를 일으켰어요. 이외에도 배우 하정우, 구혜선 등 여러 연예인들이 미술계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다양한 성과를 내며 두 마리 토끼 모두를 한 손에 잡고 있죠.

 

😮경계선이 사라졌다!

 

  사실 그동안 미술은 우리가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미지의 세계처럼 느껴지곤 했죠. 특정한 교육과정을 밟아온 엘리트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미술. 하지만 연예인들의 미술계 참여는 누구나 미술에 발을 담가 볼 수 있다는 친근한 느낌을 주며 미술계의 높은 문턱을 낮추어주었습니다.

  한편에서는 연예인들이 자신의 유명세나 인지도를 이용해 비교적 쉽게 미술계에서 활동한다는 문제점을 들기도 합니다. 연예인 프리미엄이 붙어 과대평가되는 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하고요. 그러나 예술의 평가 기준은 누구에게나 다르고 연예인이라고 해서 미술계에 데뷔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는 의견도 존재하죠. 오히려 그들의 참여로 인해 미술의 대중화가 이루어지고, 더 신선하고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쳤다고 여겨지기도 해요. 실제로 송민호의 작품이 외국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미술계에 기여도가 높기도 하고요. 송민호의 인터뷰에 따르면, 미술계에서 오래 활동했던 한 작가는 송민호가 연예인이라는 사실에 색안경을 낀 시각으로 그를 바라보았고, 작가 라인업에 그의 이름이 있다는 사실을 거북해하기도 했다고 해요. 하지만 곧 송민호의 작품을 보고 그렇게 생각했던 자신을 부끄러워했고 송민호에게 앞으로도 오래 활동했으면 좋겠다는 덕담을 남겼다고 전해왔죠. 

 

래퍼 겸 아트테이너 개코가 참여한 NFT 프로젝트 <REBIRTH> ©엑스포츠뉴스

 

  사실 연예인들의 참여를 제외하고서도, 미술계는 점점 경계선이 모호해지고 있기도 해요. 치유 목적의 미술부터 관람객이 주체가 되는 참여형 미술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죠. 경계선이 무너진 미술계에서 전공자만이 아닌 누구나 미술에 참여했다는 사례를 만들었다는 건 중요한 지점으로 여겨집니다. 어떤 분야에서든 편견이 사라진다는 건 기회가 공평하게 제공된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모든 연예인들의 작품을 무조건적으로 좋은 쪽으로 평가하는 일은 당연히 경계해야 하지만, 많은 대중들에게 미술은 어렵지 않고 충분히 참여할 수 있으며 누구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사례를 시사했다는 점에서 연예인들의 미술계 참여는 긍정적 영향력을 가져왔다고 볼 수 있겠어요.

 

💬Editor’s Comment

“편견은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오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든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을 대표하는 문장입니다. 특정 분야에서 색안경을 끼고 보거나 특별한 경계를 만드는 일은 그 분야의 발전 가능성을 막는 일이라고 할 수 있죠. 미술계는 점차 어렵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분야가 되고 있어요. 더욱이 예술은 다양성이 존중받아야 하는 영역이니까요. 마음속에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꿈을 품었다면 지금이라도 펜을 잡고 그림을 그려보는 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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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06-21

키워드

#미술 #아트테이너 #송민호 #박기웅 #미술계 #연예인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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