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진 오페라의 커다란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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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어, 독일어 등 외국어 대사와 노래를 하는 오페라 무대와 달리 100% 한국어로 진행되는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가 올봄에 우리를 찾아왔어요! 이번 축제 작품들 모두 최.초.로 ‘우리말’로 공연되었다고 하는데요. (❤) 기존에는 성악가의 대사와 노래를 어려운 외국어로 듣느라 고생했잖아요. 하루예술에서 본격적으로 ‘K-오페라’ 소개, 시작해볼게요.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는 무엇?🎤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는 연극이나 뮤지컬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던 소극장이 오페라의 무대가 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출발했어요. 축제에는 3가지 특징이 있는데요.
✎ 첫 번째 ‘창작’ 오페라 중심이라는 점이에요.
✎ 두 번째 외국 오페라 원작들도 한국어 대사로 번안해서 공연하는 ‘100% 우리말 오페라’를 지향해요.
✎ 세 번째 평균 90분 안팎으로 압축한 버전을 공연한다는 부분인데요. 이런 특징들을 통해 철저하게 오페라 대중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어떤 작품을 공연해?🤷
4년 만에 열리는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에서는 총 5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 창작 오페라 총 세 편의 창작 오페라가 무대가 펼쳐졌어요. 톨스토이 원작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바탕으로 한 세일즈맨의 죽음을 다룬 블랙 코미디인 <김부장의 죽음> (연출 정선영), 진실을 알고 싶었던 한 남자의 비극적 사랑을 다룬 <달이 물로 걸어오듯> (연출 표현진), 탈옥 후 춘향이 어디를 향했는지 그린 <춘향탈옥> (연출 김태웅)이 있어요.
✎ 번안 오페라 두 편의 번안 오페라가 공연됐어요. 도니제티(G. Donizetti) 작곡 <엄마 만세>와 바일(K. Weill) 작곡 <서푼짜리 오페라>가 있어요.
레퍼토리 시스템으로 2021년 4월 6일부터 4월 25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되었답니다.
👉 레퍼토리 시스템이 뭐지?
레퍼토리(Repertory) 시스템은 한 작품이 끝난 뒤 또 다른 작품을 공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한 시즌에 여러 개의 작품을 일정 기간 번갈아 가며 공연하는 것을 말해요. 연극 용어인 ‘레퍼토리(Repertory, Repertoire)’는 상연목록을 의미해요. 관객의 입장에서는 여러 작품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일상에 ‘스며드는’ 한국 오페라 어때?😊
‘오페라’에 대한 이미지를 생각해 보면 비싼 티켓, 샹들리에 아래 샴페인과 함께 즐겨야 할 것만 같은 고오-급 상류 문화가 떠오르지 않나요? 거대한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각종 외국어의 노래 가사도 떠올라요. 그.래.서! 한국 소극장 오페라는 기존 오페라와 다른, 새로운 오페라를 탄생시켜 대중에게 조금 더 친밀하게 다가가려고 했어요.
✎ 대극장을 벗어나 소극장에서 오페라를 진행하고요.
✎ 먼 객석에서 무대를 볼 때 쓰는 오페라글라스가 없어도 돼요! 왜냐하면 이제는 무대에서 가까운 초근접 객석에서 노래와 연기를 감상할 수 있거든요.
이러한 변화를 통해 색다른 시도를 하는 ‘창작’ 오페라가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중이에요.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 장수동 위원장님은 “소극장 오페라라는 건 결국 독립영화와 같다. 독립영화 ‘미나리’가 주목받듯이 소극장 오페라도 주목받기를 원한다.” 라고 말씀하셨어요. 한국소극장오페라도 K-오페라로 성장해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만날 수 있는 그날까지! 하루예술이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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