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영화 <기생충>이 일본에서 연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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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에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최근 일본에서 연극으로 제작된다고 해요. 개봉 후 약 2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일본에서 연극으로 선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것을 보니 <기생충>의 인기와 작품성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요.

 

🤭<기생충>을 일본에서?!

  일본에서 연극으로 <기생충>을 선보이겠다는 이는 바로, 일본에서 재일교포 영화 제작자로 활동 중인 이봉우 맨시즈 엔터테인먼트 대표. 그는 한국 영화가 일본에 알려지지 않았던 1990년대 <서편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한국 영화를 일본에 소개하며 양국간의 문화 매개자 역할을 했던 분이에요. 또한 영화 <박치기(2006)>를 2009년 도쿄 신국립극장에서 연극 버전으로 선보인 경험이 있을 만큼, 영화의 무대화에도 관심이 많다는 대요. 아카데미 시상식 후 봉준호감독을 만나, 연극화를 먼저 제안했다고요.

 

👀언제 어떤 모습으로 만날 수 있어?

  최근 공연권을 가진 CJ ENM과 판권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하니 조만간 연극 <기생충>을 일본 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겠어요. 공연 시기와 캐스팅 등은 아직 미정이나, 연극 <기생충>은 영화의 구성과 캐릭터는 충실히 따르되 1990년대 일본으로 배경에 변화를 줄 거래요. 개막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2023년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일본에서의 <기생충> 평가는?

  일본에서 <기생충>은 2020년 1월에 <패러사이트 반지하의 가족(パラサイト 半地下の家族)이라는 타이틀로 개봉했어요. 그러나 한일 관계 때문에 방송국에서 영화 홍보를 거부했대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영화평론가 마치야마 토모히로는 "칸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재미있는 영화가 '한국 영화'라는 이유로 방송국에서 거절당했다. 같은 영상 문화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럽지 않은가?"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는데요.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과 120개관의 적은 상영관 수에도 불구하고 <기생충>은 일본 박스오피스 5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어요.

 

 

💬EDITOR’S COMMENT
  과거 봉준호 감독은 영화 전문지 '씨네21(2019)'과의 인터뷰에서 <기생충>을 연극으로 연출할 생각이 있었다는 것을 밝혔어요. 당시 희곡으로의 구상을 먼저 생각을 했으나, 스토리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카메라의 구도를 생각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영화에 맞게 다시 작성했다고 해요. 그만큼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의 연극화를 기대하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우리나라를 빛낸 영화가 재일교포 제작자에 의해 일본에서 연극으로 제작된다고 하니 기대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원작의 메시지와 작품성이 잘 반영된 연극 <기생충>의 개막을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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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05-27

키워드

#기생충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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